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는 주최 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 클럽하우스를 본떠 제작됐다. 1961년 스팔딩 형제가 900개의 은 조각을 섬세하게 이어 붙여 만든 작품이다. 이날 마쓰야마가 기념촬영에서 들어올린 것은 이 트로피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한 한정판 모조품이다. 마스터스가 챔피언에게 모조품을 수여한 것은 1993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부터다. 원본은 10월부터 다음해 4월 마스터스 시작 한 주 전까지 클럽하우스 로비에 전시된다. 마스터스가 끝나면 골프장 내 수장고로 돌아간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선물이 주어진다. 크리스털로 제작한 커다란 기념 보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16번홀(파3), 3라운드에서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마스터스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상품 중 하나가 더블이글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크리스털 그릇이다. 마스터스 대회 창설 이후 더블이글은 총 네 번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블이글을 기록한 선수가 없어 크리스털 그릇은 새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글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한 쌍의 크리스털 잔이 수여된다.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상품도 있다.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로우 아마추어’에겐 은으로 된 트로피를 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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