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위반·탈세' 논란 영국남자, 6개월 만에 복귀 예고

입력 2021-04-13 09:24   수정 2021-04-13 09:26




코로나19 방영 지침을 위반과 탈세 논란을 빚은 유튜버 조쉬와 함께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했던 올리가 복귀를 예고했다.

올리(본명 올리버 존 켄달, Oliver John Kendal)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몇가지 알려진 일들로 인해서 그동안 새 글을 올리고 싶지 않았고, 저 역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4월 말에 유튜브로 컴백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리는 '영국남자'에서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는 동시에 출연자이기도 했다. 유튜버 국가비의 남편이도한 조쉬(조슈아 대럴 캐럿)와 영국남자를 함께 운영해 왔다. 올리가 '우리'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조쉬와 함께 영국남자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올리는 자신이 조쉬와 국가비의 반려견인 '브리'를 돌보고 있는 것을 밝히며 "딸 주노와 브리는 잘 지내고 있다"며 "그들의 아버지들이 '절친'이듯, 그들도 '절친'이 될 거라는 걸 확신한다"고 여전히 돈독한 관계임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튜브 채널이 수익 창출이 막히는 6개월에 맞춰 영국남자 채널을 다시 시작한다는 점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조쉬는 지난해 10월 아내 국가비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한국에 귀국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에 국가비의 생일파티를 진행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논란이 됐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월 말은 영국남자가 콘텐츠 게재를 중단한지 딱 6개월이 되는 시점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버는 6개월 간 유튜브에 새로운 동영상 업로드 등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면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될 수도 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전 영상들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지 않는 이상, 자숙기간에도 해당 영상에 대한 광고 수익은 계속 들어온다.

앞서 양팡, 보겸, 문복희 등 유명 유튜버들도 논란이 있다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 때문에 이들의 복귀를 놓고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했다.

조쉬, 국가비 부부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조쉬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후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수익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영국에만 납부하고 있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쉬는 "한국과 영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각의 국가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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