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soldout·사진)’은 작년 7월 첫선을 보인 이래 매월 100% 이상의 거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솔드아웃은 무신사가 개발한 한정판 스니커즈 중개 서비스 앱이다. 입찰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거래가 체결되면 판매자는 솔드아웃 검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고, 검수팀의 인증을 받은 상품만 구매자에게 배송된다.
국내외 다양한 한정판 상품 발매 소식과 최신 트렌드를 설명해주는 콘텐츠가 차별점이다. 한정판 스니커즈, 패션 상품에 대한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패션 매거진 GQ(지큐)에서 스니커즈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는 김은수(오렌지킹)와 스트리트 패션 문화로 널리 알려진 유튜브 채널 ‘레짙’의 김지현(누리코)이 발행하는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말 개설한 유튜브 채널 ‘솔드아웃’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이키 덩크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스니커 백서 나이키 덩크편’은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20만 구독자를 확보한 무신사TV의 ‘신세계’ 영상 콘텐츠와 시너지를 내며 패션과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니커즈 거래 활성화로 점차 안정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솔드아웃은 지난해 11월 거래 상품을 스트릿웨어로 확대했다. 파격적인 경품을 제공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스템 운영과 인프라를 강화하며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솔드아웃은 다양한 한정판 패션 아이템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을 서울 성수동에 오픈할 계획이다. 쉽게 구매할 수 없거나 화제가 되는 상품의 실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스니커즈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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