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와 미국 MIT연구진이 설립한 차세대 배터리 전문 기업이다. 이 업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을 주 소재로 한 배터리는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란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현재 9조원 규모인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이 향후 5년 내 연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화 위험이 없고 성능이 우수한 스탠다드에너지의 배터리가 도입된다면 ESS 배터리 시장은 더욱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중단 없는 전력공급이 필요한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의 전력 백업 시스템 등에도 널리 쓰일 수 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기존 ESS 시장은 제품 안전성 및 효율성 이슈로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수급불균형 상태였다”며 “스탠다드에너지는 새로운 방식의 ESS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ESS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전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수요·공급에 따라 최적의 전력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전력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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