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언 10년,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시회에서 다뤄진 최신 제조 산업기술의 핵심 내용과 국내 기업에 적용할 만한 시사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김은 한국디지털혁신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하노버메세가 온라인으로 열려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심포지엄 연사로 나서는 전문가들이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메세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를 능가하는 제조업 분야의 세계 최대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12~16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산업 전환(Industrial Transformation)’을 큰 테마로 잡고 개별 산업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련 산업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전 중소기업청장)은 ‘4차 산업혁명이 지향하는 신제조업 비즈니스 모델 혁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어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와 정대영 SAP 본부장이 인공지능(AI)·데이터·가이아X를 주제로 다룰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및 5세대(5G) 이동통신, 오토메이션 및 로보틱스, 3차원(3D) 프린팅과 적층 제조 등 주제도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 기업들의 세션도 이어진다. 독일에서 제조혁신을 주도하는 SAP, 지멘스, 프라운호퍼연구소가 차례로 기업 소개 및 스마트 제조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제조분야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이끌고 있다. 2011년 하노버메세에서 발표됐던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독일 제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독일의 전략이다. 주 회장은 “올해는 인더스트리 4.0이 선포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독일의 10년간 제조업 성과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독상공회의소, SAP, 지멘스DIS, 이노비즈협회가 후원한다. 심포지엄 참가를 원하는 독자는 ‘한경 머니스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면 세미나와 웨비나(온라인) 중 선택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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