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전라북도와 경합을 벌인 끝에 내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울산시는 유치제안서에서 이달 개관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숙박시설, 태화강 국가정원과 반구대 암각화 등 산업·생태·문화관광지,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한민족 경제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의 국제행사다. 2002년 시작된 뒤 매년 10월 전국을 순회하며 행사가 열린다. 19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0여 명과 국내 기업인 3000여 명이 참석한다.
대회 기간에는 기업전시, 수출 상담, 1 대 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청년인턴 해외 취업 활성화 등의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내년 대회는 개최 20주년을 맞는 행사이자 울산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울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울산의 매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한상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첫 대회가 우리나라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은 산업수도 울산에서 열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 대회를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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