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권일용 교수가 일생에 가장 섬뜩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프로파일러 1세대 권일용 교수가 소름돋았던 수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놓았다.
이날 자신의 사무실로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초대한 권일용은 "3천 건 이상 참여했던 프로파일링 사건 모두 기억이 난다"면서 수사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렸다.
권일용은 3년간 25건 이상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지른 희대의 연쇄 살인마 정남규와의 만남을 가장 섬뜩한 순간으로 꼽았다. 권일용은 "(정남규가) 저하고 얘기하면서 살인을 추억했다"면서 당시 그가 사건을 설명하면서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지어 서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남규가 그동안 분석을 해왔던 연쇄 살인범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었기에 "나는 널 잘 알고 있다"는 말로 자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권일용은 증거를 찾기 위해 정남규의 집을 압수 수색 할 때 뜻밖의 물건을 발견, 이후 연쇄 살인범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반가워했다고 밝혔다.
흥미진진하게 얘기를 듣던 김원희와 현주엽을 순간 얼어붙게 만든 연쇄 살인범의 수집품이 과연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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