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의 신용등급이 결국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SK E&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적극적인 투자·배당정책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데다 앞으로 투자 계획을 봤을 때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SK E&S는 신규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개발 투자 사업 등으로 영업현금을 웃도는 투자자금 지출을 계속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 대금 등은 대부분 배당금 지급으로 유출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총투자금 1조원 안팎의 여주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호주 가스전 개발·생산 단계 투자 등을 결정했다"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산업 성장의 초기 단계라 향후 사업의 전개 양상과 투자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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