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와 이희준이 날 선 촉을 드리우며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팽팽 눈빛 대치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1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5.5%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4%, 전국 평균 2.9%, 최고 3.1%를 기록하며 또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검은 우비를 입고 갖가지 살해 도구를 갖춘 상태로 강덕수(정은표 분)를 찾아 나섰고, 억새 숲 사이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오봉이(박주현 분)를 발견했다. 그리고 앞서 본 사건 일지 속, 처참하게 피해를 입었던 어린 오봉이의 모습을 떠올린 정바름은 극도의 분노를 느끼며 오봉이가 당한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강덕수를 처단했다.
이튿날 고무치는 굴다리 아래에서 숨을 거둔 강덕수를 발견했고, 강덕수가 오봉이에게 입혔던 상처와 똑같은 상태로 공격당한 것을 파악, 성요한(권화운 분)과 같은 사이코패스가 나타난 것이라 확신했다. 그 사이 “짜릿했다”는 정바름의 살인 고해를 들은 대니얼리(조재윤 분)는 정바름에게 “자네의 감정이 돌아오면,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올 거야. 아주 많이 고통스러울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전했다.
이후 고무치와 정바름은 사건의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유나를 찾아갔고, 유나는 강덕수를 피해 굴다리 밑 캐비닛에 몸을 숨겼을 당시, 누군가 다가와 문을 잠가줬으며, 시간이 흐른 후 문이 열려 나가보니 그 앞에 자신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들은 오봉이가 사건 전 칼을 구입한 정황 등을 포착, 오봉이가 강덕수에게 보복 살인을 한 것이라 추측했지만, 오봉이는 경찰들의 끈질긴 추궁에도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고무치는 행여 오봉이가 범인일까 불안한 마음에 다시금 사건 현장을 찾았고, 범인이 강덕수 목에 쇠사슬을 감은 후 굴다리 위로 끌어 올린 정황을 포착했다. 고무치는 강덕수에 비해 체력적으로 열세인 오봉이가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이며, 따라서 건장한 2, 30대 초반 남성이 범인임을 특정했다. 또한 고무치는 신상(표지훈 분)의 분석에 근거, 유나가 진술 당시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파악했고, 정바름에게 “유나가 뭘 본 것이 확실하다”고 전달했다. 정바름은 수사의 칼끝이 점차 자신을 향해 겨눠지는 정황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그동안 신상은 강 하류 인근에서 범인이 우비에 싸서 버린 강덕수의 옷과 피 묻은 칼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고무치는 정바름과 함께 증거품이 발견된 현장을 찾아갔고, 정바름에게 “강덕수의 DNA가 아닌 다른 DNA가 나와 오봉이가 풀려나게 됐다”고 설명한 뒤, “강덕수를 공격하다 자기도 다친 것 같다”며 정바름을 바라봤다. 이어 고무치는 “근데,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결과가 나왔어. 혼란스러워. 내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라며 정바름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웠던 터. 정바름이 사색이 된 얼굴로 고무치를 바라보는 ‘눈빛 대치 엔딩’이 전율을 일으켰다.
그런가하면 정바름은 유나가 사건 당시 범인을 목격한 것 같다는 고무치의 말에 유나를 찾아갔고, 유나는 정바름 손목에 남겨진 흉터를 가리키며 “아저씨죠?”라고 말해 정바름을 경악케 했다. 결국 정바름이 유나의 뒤를 쫓아가 싸늘하게 내려다 보는 모습으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더욱이 최홍주(경수진 분)는 정바름이 문득문득 성요한과 닮은 행동을 하는 것에 극심한 혼란을 느꼈다. 정바름이 대니얼리의 경고대로 점차 거세지는 살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완전한 살인마가 돼버리고 말 것인지 귀추를 주목케 했다.
한편 ‘마우스’ 13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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