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15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2021년 생물공학기업대상'을 수상했다.
이철균 한국생물공학회 회장은 "SPC그룹은 원천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국의 토종 미생물 자원인 '토종효모'와 '상미종'을 개발해 국내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SPC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대와 공동 연구로 11년간 1만여 개의 토종 미생물을 분석해 전통 식품인 누룩과 김치에서 제빵에 적합한 효모와 유산균을 발굴했다. 이들을 조합해 제빵 발효종인 상미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SPC그룹은 제빵용 토종효모 발굴을 통해 국내 '발효종 빵'의 산업화·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제빵용 효모를 개발, 매년 70억 원 이상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 총 12건의 특허를 등록해 해외에서도 차별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품질경영과 연구개발(R&D)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과 기초연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생물공학회는 7000여 명에 이르는 바이오 기술 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내 생물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다. 생물공학분야의 기술의 산업화 장려를 위해 매년 산업발전에 현저한 업적이 있고 생물공학 연구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해 생물공학기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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