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소희정, 유리와 모녀 호흡...가슴 절절 모성애 예고

입력 2021-04-15 16:04   수정 2021-04-15 16:06

소희정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소희정이 드라마 ‘보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보쌈’에서 소희정은 광해군(김태우 분)의 후궁이자 수경(유리 분)의 어머니인 소의 윤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소의 윤씨는 죽은 줄 알았던 옹주가 살아있음을 알자 어떻게든 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호텔 델루나’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카이로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 ‘생일’ ‘걸캅스’ ‘침입자’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온 소희정은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깊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모질고 무심해 보여도, 누구보다도 딸 김이경(이설 분)을 각별하게 아끼는 엄마 정선심 역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던 소희정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서는 맑고 순수한 엄마 나인혜 역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호텔 델루나’에서는 아픈 아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들에게 넘겨주고 헌신하는 한의사 아내의 가슴 먹먹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소희정은 2021년 또한 바쁘게 보낼 전망이다. 올해 3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에서 딸 체경(전소니 분)과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 미순 역으로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소희정은 ‘보쌈’에서는 딸을 향한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는 소의 윤씨의 애끓는 모성애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6월 방송예정인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모성애보다는 자기애가 강한 여준(박지훈 분) 여준완(나인우 분) 형제의 엄마 차정주로 분해 전작과는 180도 다른 차갑고 매정한 모정을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친구처럼 편안한 어머니의 모습부터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가슴 절절한 모성애, 서늘한 모정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열연을 선보일 소희정의 활약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소희정 외에도 정일우, 유리, 신현수 등이 출연하는 ‘보쌈’은 오는 5월 1일 첫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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