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외국인이 들어온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고, 공매도가 되면 매도 물량이 늘어나 불안한 요인이 되는데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맞춰 외국인 매수가 늘어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근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작년 3월 16일 금지 조치 이후 13개월 만이다.
업계는 공매도가 다음달 사실상 전면 재개된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금지 해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투자자에게 약속했던 ‘공매도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 △개인 공매도 기회 확충 등 네 가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과 같은 불공정행위는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눈물로 크는 독버섯 같은 존재”라며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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