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금리 연 3%, 만기 3년 조건으로 10억위안(약 171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달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 ESG 경영을 충족하고 있다는 내용의 SPO(Second Party Opinion) 인증을 받았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신탁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지급보증을 받아 금리를 낮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그린본드 발행 지원을 위해 CGIF와 50%씩 보증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채권에 ‘AA’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발행 물량은 유럽과 아시아 등의 기관 투자가에 전량 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과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조원대 자금을 태양광,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쓸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에선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매각하는 발전 프로젝트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수소 사업에선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과 수소의 저장·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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