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 스푸트니크 V 백신 6000만회분 구매

입력 2021-04-15 23:31   수정 2021-04-15 23:33



이란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푸트니크 V 백신 6000만회분(3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카젬 잘랄리 러시아 주재 이란대사를 인용해 3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잘랄리 대사는 이란이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앞서 지난 10일 이란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선언하고 23개 주에 10일 간의 봉쇄 명령을 지시했다.

이란 당국은 감염률이 가장 높은 '레드존'으로 선포된 도시에서 대부분의 상점들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다. 나아가 사무실은 3분의 1 정도만 운영을 허락했다.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국의 250개 도시와 마을에 레드존이 선포됐다. 이란 전국의 85%에 레드존 혹은 이보다 감염 상황이 약간 낮은 오렌지존이 선포됐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가 올해 여름부터 인도에서 매달 5000만회분이 생산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의 생산은 인도 외 세르비아와 이탈리아에서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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