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간 수입 1위 배우 드웨인 존슨, 美 대선 지지율도 1위

입력 2021-04-16 14:02   수정 2021-04-16 14:04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미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미국인의 46%가 '더락'으로 불리는 드웨인 존슨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드웨인 존스는 이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키 195cm, 대머리, 문신, 반쪽 흑인, 반쪽 사모아계, 데킬라 마시는 걸 좋아하고 픽업 트럭과 벨트 백을 애용하는 남자가 대선 후보에 끼는 건 미합중국 헌법 제정자들인 미국의 아버지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기꺼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스위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3만 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드웨인 존슨은 여기에서 과반수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것.

드웨인 존슨이 대선 후보로 이름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도 대선 후보로 말이 나왔고, 당시 드웨인 존슨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엔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월 미국 매체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이 원한다면 대통령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모든 건 대중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계속 기다리며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NBC '투데이쇼'(TODAY SHOW)에서도 "난 나라를 통합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게 만약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1972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범죄학을 전공했다. 190cm가 넘는 키에 100kg이 넘는 몸무게로 '더 락'이라는 별칭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 최연소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이 됐다.

이후 영화배우로 전향한 드웨인 존슨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홉스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흥행 배우 대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2019년과 2020년까지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 DC 히어로 무비 '블랙 아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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