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잇따라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담양군(최형식 군수)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이후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15일 최형식 담양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군은 또 16일부터 5월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식당·카페(취식금지),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 이후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 관련 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
아울러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폭증하는 검체 검사 수요에 대비해 본청 근무자를 동원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대응할 예정이다.
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와 11개 면사무소 광장에서 실시하고 담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누구나 검사 가능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차단을 위한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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