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복교복' 도입할 중·고교 25곳 뽑는다

입력 2021-04-18 15:52   수정 2021-04-18 15:54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18일 '2021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내년부터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를 공모한다.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을 거친 후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5월3~28일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25개 중·고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자체·시도교육청 등으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중 15개교 내외와 미지원 학교 중 10개교 내외 등 총 25개교를 선정해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항은 시도별 무상교복 지원정책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디자이너가 학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학교 맞춤형으로 개선한 수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미지원 학교에는 한복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3년 간 교복 구입까지 지원한다.

올해 선정되는 학교는 디자인 개선과 시제품 개발을 마친 후 2022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개 학년의 교복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학생 1인당 동복·하복 각 1벌 30만원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20일부터 5월21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한복교복 시제품을 전시하고 지원사항과 절차 등에 대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체부는 한복교복뿐만 아니라 한복근무복을 보급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우리 옷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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