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근동에 있던 독도체험관이 올해 중 영등포동 경방 타임스퀘어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19일 동북아역사재단과 영등포구는 독도체험관을 타임스퀘어 내 조성 예정인 공공문화복지공간으로 확장 이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등포구는 타임스퀘어 내 공공 부지 2500㎡ 중 1322㎡를 독도체험관 부지로 무상 제공키로 했다.
체험관이 자리를 옮기는 건 협소한 전시공간과 비싼 임차료 때문이다. 2012년 미근동에 개관한 뒤 누적 30만명 가량이 방문했지만 전시관 넓이가 575㎡에 불과해 비좁다는 관람객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연 3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도 큰 부담이었다는 전언이다.
확장 이전하는 독도체험관에는 각종 멀티미디어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독도의 자연경관, 지형, 자원 등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관'이 대표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타임스퀘어의 일일 유동인구가 25만명 이상에 달해 독도체험관 관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헀다.
새로 선보이는 독도체험관은 8월 임시개관을 거쳐 10월 정식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재단은 정식개관 시기인 10월까지 현재 운영 중인 미근동 독도체험관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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