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보트쇼, 23일 부산서 개막

입력 2021-04-19 12:09   수정 2021-04-19 12:12

바다를 즐겨라! 미래를 꿈꾸자! 해양 신산업의 미래
파랑관통형보트, 친환경 전기·수소선박, 수륙양용버스 등 해양레저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한자리에
올해의 보트상, 온라인 화상 상담회 개최 등 참여기업 출품작 홍보 및 판로 지원

2021 부산국제보트쇼가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와 벡스코가 주관한다.

‘바다를 즐겨라! 미래를 꿈꾸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보트 제조, 엔진 부품, 마리나 시설, 차터링 서비스, 낚시용품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90여 개 업체가 1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해양레저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보트 제조 30여개사가 참여해 10피트(3m) 내외의 소형 보트에서 30피트(9m) 이상의 다양한 신조 레저보트와 특수선박 등을 선보여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 기술력의 가능성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전시제품으로는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중국 상해 수출 예정인 웨이크 보트(케이엠씨피 주식회사), △높은 파고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항 가능한 국내 최초의 파랑관통형 보트(주식회사 대원마린텍),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추진 선박 및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선박(주식회사 빈센) △색다른 감성의 유에프오(UFO) 형상의 보트(주식회사 나루) 등이 있다.

보트쇼 참여 10여 개 업체는 행사 개막일에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선별된 15명의 바이어와 화상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화상 상담회에서 바이어와 매칭된 업체는 행사 종료 후에도 보트쇼 사무국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업체들에게는 이번 보트쇼가 판로 확대의 중요한 창구가 될 전망이다.

출품작에 대한 홍보와 판매 촉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해양레저분야 제품을 대상으로 올해의 보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이 제품의 기술력, 참신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고, 총 7점의 우수 제품을 선정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업체들의 홍보 지원을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공모전도 최초로 진행된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보트쇼 참가업체 또는 보트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영상으로 촬영해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총상금 300만원으로, 수상자에게는 최고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전시장 내 설치된 체험 수조에서는 관람객들이 카약, 스탠드업 패들 등을 직접 타 볼 수 있고, 펀보트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최근 해양레저의 한 분야인 낚시 인구의 급성장에 따라 조명철, 김상현, 이창수 프로 등 유명 낚시 프로선수 초청 강연회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무료 보트 투어가 펼쳐진다. 부산국제보트쇼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체험 행사이다. 벡스코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제트보트, 카타마란, 모노헐(파워보트) 등을 무료로 탑승하고 부산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이번 행사는 정부 방역 수칙보다 더 강화된 체계적인 방역 대책 아래 ‘방역 안전 전시회’로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로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해양레저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보트쇼가 해양레저 분야의 글로벌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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