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광클절 기간 TV홈쇼핑과 온라인, 모바일 등 전 채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2500개 브랜드 제품 총 5000억원어치를 할인 판매한다. 3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 광클절보다 대폭 커졌다.
분야별로 대표 브랜드 특가 행사를 늘렸다. 롯데홈쇼핑은 행사 기간 구찌와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시즌 상품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한다. 가전의 경우 삼성전자, 다이슨 등 유명 브랜드 특가전을 열고 딤채 김치냉장고 등 계절 가전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다. 모바일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정보기술(IT) 기기와 프랜차이즈 쿠폰 등을 특정 시간에 할인하는 ‘광클딜’ 등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쇼핑 지원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푼다. 열흘 동안 매일 선착순으로 10만명에게 1만원어치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카드별로 최대 10% 할인해준다. 롯데홈쇼핑의 유료 멤버십 엘클럽 회원이 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일반 회원의 100배로 적립해준다.
‘광클(빛처럼 빠른 속도로 클릭)’이라는 제목에 맞게 온라인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홈쇼핑 앱 뿐 아니라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롯데홈쇼핑이 입점한 e커머스에서도 소비자들이 롯데홈쇼핑 상품을 사면 광클절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광클절을 맞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무신사에도 입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광클절을 처음 시작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의 ‘쓱데이’나 11번가의 ‘십일절’처럼 정기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모으는 e커머스의 전략을 썼다. 홈쇼핑 업계에선 첫 시도였다. 광클절 기간 누적 주문이 200만 건 이상 몰리고 엘클럽 가입자가 4배로 늘어나는 등 크게 흥행했다. 롯데홈쇼핑은 광클절을 정기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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