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해 1001억원을 조달한다. 비슷한 시기 주주들한테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로 진행하기로 했다.
보령제약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15일 현재 발행주식의 10.6%인 555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와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8050원으로 정했다. 이날 종가(2만3400원)보다 22.8%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는 8월에는 주주들에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받게 될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1963년 설립된 제약사로 여러 종류의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561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거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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