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피아니스트 5명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경기필의 음악회 시리즈 ‘5명을 위한 5곡(Five for Five)’을 통해서다.
이번 음악회는 24일 성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2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5월 1일), 고양아람누리(2일)를 거쳐 다음달 7~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끝맺는다. 마시모 자네티 경기필 음악감독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평범한 음악회로는 탈출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젊은 연주자들과 협연하면서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기회가 줄어든 신예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협연자는 모두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인들이다. 24일과 26일에는 선율(20) 정지원(19)이 각각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윤아인(26)과 박재홍(22)이 각각 3번과 4번을 연주하고, 다음달 7~8일 시리즈의 마지막 음악회에서는 임주희(20)가 5번(황제)을 협연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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