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참여하는 축구 구단을 환영하는 의미로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간이 구단당 2억~3억유로(약 4028억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단 이는 앞으로 슈퍼리그를 통해 창출할 수익을 미리 배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탈퇴할 경우 반환해야 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JP모간은 이번 보너스를 포함해 슈퍼리그 출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JP모간은 슈퍼리그 송출권을 담보로 잡고 연이율 2~3% 수준으로 필요 자금을 조달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그에는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훗스퍼(영국) 등 구단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이를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강력 반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슈퍼리그를 비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