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페이' 출시…빅테크 기업에 도전장

입력 2021-04-20 14:45   수정 2021-04-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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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신한페이(Pay)’를 선보이며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에 맞서 금융권도 페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용·체크카드 결제, 계좌결제, 선불결제 등을 활용해 신한카드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페이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카드의 기존 ‘신한페이판’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페이 출시에 맞춰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누구나 신한페이 계좌결제를 통해 모바일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터치결제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신한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는 향후 신한금융투자와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의 계좌 보유 고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페이 계좌결제를 ‘신한SOL’ 등 그룹사 대표 앱과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은행 계좌가 없거나 계좌 개설이 어려운 고객 등에 대해선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공해 신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드 1위 사업자자의 결제 인프라와 은행, 금융투자 등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빅테크 기업과 금융권 사이 ‘페이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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