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 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졌다.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여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B씨의 남편도 이상을 느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A씨 집에서 음식을 나눠 먹던 중 복어의 내장을 아귀 내장으로 착각해 요리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복어의 내장 등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있어 아주 적은 양을 섭취해도 구토나 마비 등의 증상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