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90년생 리더'가 떴다

입력 2021-04-20 17:47   수정 2021-04-21 00:47

한화시스템이 1990년생 대리급 연구원을 미래사업 중 하나인 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사내벤처팀 리더로 발탁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런티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직급·연차 등에 제약 없이 누구나 미래 사업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다. 직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 △인공지능(AI) 상황인식 시스템 등 3개 팀이 프런티어로 선정됐다.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팀을 이끌 하헌우 선임연구원은 1990년생이다. 항공우주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한화시스템 위성시스템팀에 합류해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담당했다. 이 팀은 위성체를 더 작고 가벼우면서 경제적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우주 상업화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팀의 리더는 김의정 수석연구원이다. KAIST 정보통신공학 박사로 6년간 이동통신, 유도비행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AI 상황인식 시스템 개발팀 리더에는 국방 AI 전문가 박장한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박 연구원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AI와 전자광학 분야 전문가다.

이번에 출범한 3개 팀은 앞으로 1년간 사업자금 1억원과 별도 사무실 운영비 등을 회사로부터 지원받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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