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와 KGGTF가 이번 행사를 여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린뉴딜'이 중요한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해서다. 실제로 WB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개발은 “위기에 대한 회복력이 강하고, 포용적이며, 친환경적이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도 개발도상국 투자 및 정책 결정시 회복탄력성, 포용,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고려해야한다고 언급됐다.
정부도 한국판 뉴딜에서 그린뉴딜을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확대하고 그린 스마트 스쿨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웨비나 형태로 열린다. 22일은 기조연설과 심층 토론, 사례 발표가 예정돼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농업, 환경, 도시, 교통, 수자원, 에너지 및 ICT 관련 22개 한국 기관들이 세계은행 관계자와 함께 개별 세션을 열어 기관별 녹색혁신 활동 및 기술을 소개한다.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KGGTF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리처드 다마니아 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세계 경제 성장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GTF는 한국의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WB와 한국 정부가 지난 2011년 함께 세웠다. 초기 4000만 달러로 출발한 이 기금은 현재까지 누계 1억 3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70여개 개발도상국에서 농업, 환경, 도시, 교통, 수자원, 에너지 및 ICT 분야 165개의 세계은행 녹색성장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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