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층 전기버스 다음주부터 도로 누빈다

현대차가 개발한 국내 첫 이층 전기버스가 서울~인천 광역 노선을 누빈다.

현대차는 21일 서울~인천 노선을 운영하는 인천선진교통에 이층 전기버스 1호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버스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20대, 하반기 20대를 인천, 김포, 화성, 남양주, 용인시 광역버스 운수회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달된 이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크기를 갖췄다. 운전자 제외 1층 11석, 2층 59석 총 70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또 384kWh의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약 44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차체자세제어,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등 주행보조 및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26일부터 이층 전기버스 2대를 인천 송도에서 삼성역까지 운행하는 기존 M6450번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이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도심 공기질 개선과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층 전기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