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칸타타’(사진) 캔에 붙는 라벨을 없애고 캔 몸체에 상품 디자인을 인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캔의 재활용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라벨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캔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75mL 제품을 우선 무(無)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약 76.5t에 달하는 라벨 포장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체상표(PB) 생수인 ‘하루이리터 2L’ 여섯개들이 번들 제품을 22일부터 별도 라벨을 붙이지 않고 판매한다. 개별 용기에 부착하던 라벨을 모두 제거하고 6입 번들을 포장하는 패키지에만 브랜드와 상품명, 필수 표기사항 등을 넣는다. 이마트24는 무라벨 적용으로 1년간 축구경기장 48개를 덮고도 남을 만큼의 비닐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500mL, 1L 제품 등 PB 생수를 차례로 무라벨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22일 하루 동안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을 이용해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같은 날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음료를 개인컵으로 받아 가면 한 잔당 쿠폰 개념인 ‘별’을 세 개씩 적립해준다. 별을 12개 모으면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는 개점 22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서울숲 내에 727㎡(약 220평)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 1만3000그루를 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소비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ESG 경영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어 친환경 마케팅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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