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스마트 라이프 혁신기술, 누가 센지 붙어보자"

입력 2021-04-21 17:44   수정 2021-04-22 01:14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남성이 스쿼트를 하고 있다. 동작을 한 번 할 때마다 그의 앞에 있는 ‘네오(neo) QLED TV’에 운동 횟수가 표시됐다.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숫자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운동을 끝내자 동작 정확도와 예상 연소칼로리, 운동 시간 등을 정리한 결과표가 떴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 TV에 도입한 삼성헬스 기능이다. 운동 기록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접목한 ‘스마트홈’을 소개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서다. 관람객은 집안처럼 꾸며놓은 전시장에서 가전 연결 플랫폼인 삼성 스마트싱스와 LG 씽큐가 곳곳을 관리하는 모습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모든 제품이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했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Neo QLED 등 TV를 스마트폰 앱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스마트폰 혹은 TV 리모컨으로 TV뿐 아니라 콘솔형 게임기, 필립스 스마트 조명, AI 스피커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도 앱으로 작동시키거나 설정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을 골라볼 수 있는 체험존 ‘비스포크 아뜰리에’도 눈에 띄었다. 한 방문객이 비치된 태블릿PC에서 패널 소재와 색상을 고르자 냉장고 실물 크기의 화면에 예상 디자인이 나타났다. 기본 소재는 22가지, 고를 수 있는 색상 패널이 360가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인 색상을 고르면 그와 어울리는 색상을 태블릿PC에서 추천받을 수 있다.


LG전자 부스에는 AI 자율주행 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서브봇 선반 위에는 전시 팸플릿과 손 소독제가 비치됐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던 서브봇은 관람객이 끼어들자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는 음성 메시지를 내보낸 뒤 사람을 피해 돌아갔다.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배터리가 다 소모되면 알림을 울리고, 스스로 충전기로 이동해 충전한다.

LG전자 부스는 한쪽 벽 전체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으로 꾸며졌다. 이들 가전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오브제 컬렉션 광파오븐을 LG 씽큐에 연결한 뒤 스마트폰으로 어떤 음식을 요리할지 고르면 오븐이 알아서 코스와 시간을 설정해준다. 매뉴얼을 일일이 찾아서 기능과 온도, 시간 등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 가정용 빔프로젝터인 LG 시네빔을 LG 씽큐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부스에는 4K(3840×2160) 단초점 모델이 비치됐다.

게임 체험구역인 ‘게이밍 존’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PC방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밍족을 겨냥한 전략 공간이다. 관람객들이 줄 서서 설명을 들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의 8K(7680×4320) 75인치와 4K 50인치 모델을 비치해두고 PC·콘솔게임 시범을 보였다. LG전자 게이밍 존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끈 48인치 OLED TV와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관람객들이 ‘위닝 일레븐’ 등 인기 게임을 체험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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