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싱가포르에서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다.
롯데렌탈은 4000만 싱가포르달러(약 336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공모사채 2500억원 중 1900억원을 그린본드로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늘렸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구매 등의 친환경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전기차를 최대 4000대까지 추가로 구매해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을 올 연말 1만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가치경제를 추구하는 사업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롯데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ESG채권 발행했으며 이달 말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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