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허구"라던 美 록스타, 확진 후 "죽어간다" 후회

입력 2021-04-21 13:51   수정 2021-04-21 14:54



"코로나는 허구"라던 극우 성향 미국 유명 록스타 테드 뉴전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허프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테드 뉴전트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는 죽어가고 있다"고 뒤늦은 탄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드 뉴전트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게재하며 직접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밝혔다. 그는 "열흘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고, 몸이 아프다"며 "며칠 간 침대에서 나올 수 없었다"고 직접 겪은 증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 적이 없다"며 "개(Dog)보다 아픈 거 같다"고 호소했다.

테드 뉴전트는 그룹 댐 양키즈, 그룹 더 엠보이 듀크 등에서 활동한 가수이자 기타리스트다. 대표적인 극우 성향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며 유세를 돕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 "코로나는 가짜"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방식을 비난하는가 하면, 백신에 대해서도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부추기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올해엔 자신의 투어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SNS에 불만을 드러냈다.

테드 뉴전트는 "과거 최악의 상황이 있었는데, 미국의 전체적인 경제와 사회가 폐쇄되지 않았다"며 "저는 그걸(코로나)를 계속 사기라 믿었지만, 전염병은 진짜였고, 아픈 사람들도 진짜였다"면서 확진 이후에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테드 뉴젠트는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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