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 모듈 업체 해성옵틱스의 재무상태가 악화일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해성옵틱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현재 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카메라 모듈 매출 급감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앞으로도 실적과 수익성 개선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자기자본이 167억원(지난해 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2019년 말에는 609억원이었다. 부채비율도 2019년 말 206.8%에서 지난해 말 605.9%로 뛰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실적 저하로 인해 자체적인 현금흐름 창출 규모가 제한돼 재무안정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입채무를 포함한 유동부채가 959억원으로 유동자산 353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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