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P의 CERF는 화학무기 대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지켐생명과학에서 대응할 물질은 1차 세계대전부터 화학무기로 사용된 설파머스타드 가스다. 설파머스타드 가스는 피부에 닿을 경우 수포를 발생시키고, 호흡기와 눈 등 여러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s)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과도한 염증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비임상 등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구강점막염(CRIOM)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을 포함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C-18은 항염 및 항암 효과를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이번 선정은 화학무기로 인한 피해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대한 EC-18의 효능이 주목받게 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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