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이 '럭키'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21일 방송된 tvN 단막극 스테이지 2021 '럭키'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두 청춘 남녀 철수(김우석 분)와 영희(박세완 분) 앞에 나타난 엠씨스터디 요정 지니(김대곤 분)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코. 극 중 김우석은 8년 차 가수 지망생 철수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철수는 영희에게 서툴게 마음을 고백했던 과거 씬으로 첫 등장했다. 직접 준비한 꽃길, 풍선들과 함께 사랑의 세레나데를 열창하며 어설프게나마 진심을 전했고, "내가 이런 건 처음 해봐가지고"라며 엉성하지만 풋풋하고 귀여운 면모를 내비쳤다.
김우석은 이러한 철수로 분해 시작부터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우석의 활약은 이후에도계속됐다. 8년 만에 만난 첫사랑 앞에서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솔직하지 못한 것도 잠시, 힘들어하는 영희를 위해 팝송, 트로트, 힙합 등 장르 불문 노래를 부르며 영희를 웃게 했고, "너 하나도 안 초라해. 너 되게 예뻐"라는 따뜻한 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위로했다.
지니에게 소원을 빌 때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영희를 먼저 생각하는 깊은 배려심을 드러내기도.
특히 김우석의 매력은 노래 앞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철수가 포기를 모르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8년 차 가수 지망생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본선 진출 및 탑7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낸 인물인 만큼, 김우석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다양한 뮤지컬 경험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극의 몰입도 역시 높였다.
이후 철수는 사랑도 꿈도 이전과는 달라질 희망찬 내일을 예고하며 엔딩을 맞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김우석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긍정의 아이콘' 철수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청춘들의 도전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응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우석 표 청춘 열연 또한 안방극장의 호평을 얻었다. 과거의 어리숙한 모습부터 끊임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노래에 푹 빠져 있는 모습까지 '철수'의 다양한 면면들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극을 가득 채우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은바. 앞으로도 계속될 김우석의 다채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우석이 부른 OST '그때의 우리', 'Like a Star'는 22일 낮 12시 음원으로도 발매된다.
김우석이 가창한 'Like a Star'는 초라한 현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밝은 미래를 그리는 포크 발라드 곡이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스트링 선율이 애절한 청춘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 '그때의 우리'는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한 발라드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첼로와 시원한 리듬이 곡의 다이내믹과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노래다. 여기에 김우석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따뜻한 추억을 담은 가사와 만나 호소력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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