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경표가 영화 ‘6/45(육사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6/45’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 흥행 코미디 영화의 각본과 각색을 담당했고, 첫 연출작 ‘날아라 허동구’로 따뜻하고 담백한 감동을 전한 바 있는 박규태 감독이 ‘6/45’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 ‘7년의 밤’ ‘차이나타운’, 드라마 ‘사생활’ ‘질투의 화신’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탄탄한 내공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배우 고경표가 ‘6/45’의 주인공 ‘천우’를 맡았다.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 ‘천우’는 1등 당첨 로또의 최초 소유주로, 제대 후 꿈꾸던 삶을 위해 반드시 로또를 되찾고자 눈물 나는 노력을 펼치는 캐릭터이다.
영화 ‘히트맨’ ‘공조’부터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으라차차 와이키키’ ‘고백부부’, 유튜브 웹 예능 ‘로또왕’까지 경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이경이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힌 북한 측 GP의 상급병사 ‘용호’를 연기한다. 정극이면 정극, 코미디면 코미디 장르불문 연기력을 겸비한 이이경은 우연히 손에 넣은 로또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용호’를 현실감 있게 보일 전망이다.
드라마 ‘열혈사제’의 파격적인 단발 캐릭터 이후 ‘본 대로 말하라’ ‘편의점 샛별이’ ‘안녕? 나야!’ 등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 음문석이 남한 측 중대장 ‘강대위’로 낙점되었다. 딱하디 딱한 ‘천우’의 로또 찾기에 큰 조력자가 될 캐릭터 ‘강대위’가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배우 음문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여기에 청량한 매력의 배우 박세완은 대남 선전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용호’의 동생 ‘연희’로 함께 한다. 드라마 ‘두 번은 없다’ ‘땐뽀걸즈’, 영화 ‘도굴’ ‘언니’ ‘오목소녀’에서 당찬 캐릭터와 신선한 마스크로 자신을 알린 배우답게 ‘연희’ 역시 강단 있는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될 전망이다.
2012년 데뷔 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다 최근 화제작 ‘빈센조’ ‘장한서’ 역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배우 곽동연도 ‘6/45’에 합류했다. 곽동연이 맡은 ‘만철’은 착하다 못해 다소 어리버리한 성격의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으로 곽동연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눈길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오랜 연극 경험을 바탕으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써치’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는 배우 이순원은 ‘용호’의 또 다른 협력자인 북측 정치지도원 ‘승일’ 역으로, 영화 ‘스윙키즈’로 눈도장을 찍은 유쾌한 배우 김민호가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병사 ‘철진’ 역으로 분해 ‘6/45’의 견고한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됐다.
젊고 활기 넘치는 배우들의 출연을 확정 짓고 지난 20일 크랭크인 한 영화 ‘6/45’는 2022년 개봉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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