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대만 가오슝 등 부산의 자매·우호 도시 주요 랜드마크가 부산의 상징색인 ‘블루(Blue·푸른색)’로 물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자매·우호 도시와 지속가능한 비대면 외교를 추진하고, 세계 도시들의 랜드마크를 부산의 랜드마크와 접목해 홍보하려는 목적이다.
부산시는 자매·우호 도시 네 곳과 ‘라이츠 온 부산(Lights On! Busan)’ 자매·우호 도시 랜드마크 점등 행사를 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가 부산의 상징색인 블루 라이트를 점등할 예정이다.
자매·우호 도시 랜드마크 점등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나타난 대면 교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교류를 지속하며 자매·우호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시와 올해 자매·우호 도시 체결 15·25·55주년이 된 오클랜드·가오슝·두바이 등의 랜드마크에 상호 상징색을 점등할 계획이다.
22일엔 부산과 오클랜드 스카이타워를 시작으로 양 도시에서 점등이 이뤄졌다. 오는 6월엔 가오슝 ‘아이허(愛河)’, 11월 월드엑스포가 열리는 두바이의 ‘프레임’, 12월에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TV타워’에 부산의 상징색이 점등된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에 자매도시 상징색을 점등해 자매결연을 축하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도시별 랜드마크의 점등 사진은 도시별 공식 SNS 등을 통해 홍보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부산의 자매 도시를 알리고, 세계적 도시 랜드마크에 부산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37개 전 자매·우호 도시로 행사를 확대해 글로벌 부산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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