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애완동물 여행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애완동물의 가족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녀가 없거나 육아가 종료된 가구가 전체 88%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에 애견을 데려갈 것이라는 대답이 70%, 그 가운데 67%는 연 2회 이상 애견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50%는 숙박시설을 고를 때 애견과 함께 식사 가능 여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행업계에서는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숙소와 호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역사 깊은 저택을 개조한 호텔 '사하라 상가 타운호텔 NIPPONIA'에서는 애완동물과 동반 숙박 객실은 물론 정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애완동물 케이지가 설치된 숙소를 3개 준비했으며 화장실 냄새 제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애견 전용 편의 시설을 갖추고 애견 동반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더 캐피털 호텔 도큐'는 도그 친화적 숙박시설을 만들어 1객실당 최대 2마리까지 동반 가능하도록 리뉴얼 했다. 밤에는 도쿄 시내의 야경을 즐기고 애견과 함께 호텔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는 컨셉이다.
객실에는 애견용 장난감과 프리미엄 펫 푸드(간식)와 애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 추천지도, 호텔 로고가 새겨진 애완용 T 셔츠도 제공한다.
애견 1마리 포함 손님 1인당 62,000엔 부터이며 룸서비스 조식이 포함됐으나 애완동물의 식사는 지참해야 한다.
한국도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1인 가구와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여행업계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준비가 시급해 보인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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