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을 구매하려는 손님을 수상하게 여긴 한 편의점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GS25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매니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한 소비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23일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장 매니저는 지난 19일 새벽 편의점에서 번개탄을 찾은 20대 여성 A씨를 수상히 여겼다. 점포에서 번개탄을 구매하지 못한 A씨는 약 10분 후 매장을 다시 방문해 소주와 청테이프를 사갔다.
A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장씨는 카드사에 연락해 계산이 잘못됐으니 손님이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가 점포로 전화를 걸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의 위치를 추적해 A씨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았다.
장 매니저는 "평소 기사로 유사 사례를 접했던 것이 이번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장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달 말 실시되는 신입사원 인턴채용 전형에도 합격시켜 GS25 정사원으로 취업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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