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폐암 생쥐 모델에서 EC-18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항암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EC-18은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eADO)’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데노신은 생물체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이다. 회사에 따르면 종양미세환경 내에 존재하는 세포외 아데노신은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방해한다.
동물 임상 결과, EC-18은 ‘A2B 막수용체(A2BR)’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했다. 그 결과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세포외 아데노신을 제거, T세포 활성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활성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치료제로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C-18은 코로나19, 항암 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호중구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총 2주간 기간을 나눠 진행된다. 첫 순서는 지난 10~15일(현지시간에 개최됐다. 내달 17~21일(현지시간)에 남은 일정이 진행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