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의혹과 의심을 증폭시킨 아버지의 트렁크 앞에 선, ‘폭풍전야’ 대치 쓰리샷이 공개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엄마 오맹자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 등 ‘광자매’의 멜로, 웃음과 해학, 풍자가 가득한 코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광자매’ 이모 오봉자(이보희)가 오맹자 살인사건 범인으로 체포되는, ‘대반전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CCTV 속 우비 입은 의문의 인물이 여자라고 했던 여고생 목격자가 오봉자를 지목했던 것. “난 아니야. 정말 아니야”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오봉자와 복잡다단한 심정 속에 오봉자를 바라보는 이철수(윤주상), 이광식, 오탱자(김혜선)의 표정이 각각 그려지면서 오봉자가 진범일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각종 의구심이 담겨있는 아버지의 트렁크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중 이광남-이광식-이광태가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의 트렁크를 앞에 두고 의견을 모으는 장면. 불안한 눈빛을 드리운 이광남, 궁금증을 한껏 나타내는 표정의 이광식, 결심을 굳힌 듯 결연함을 드러낸 이광태 등 ‘광자매’는 각기 다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이내 망치를 들고 와 트렁크를 향해 내리꽂는 이광태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꼭꼭 닫혀있던 이철수의 트렁크가 과연 열리게 될지, 트렁크 안에 고이 담긴 물건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은희와 전혜빈, 고원희의 ‘폭풍전야 트렁크 앞 대치’ 장면은 지난 3월에 촬영됐다. 함께 모여 대본을 읽어내려가던 세 사람은 대사 행간에 담긴 의미까지 세심하게 분석하며 심혈을 기울여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던 상태. 세 사람은 트렁크 앞에 앉은 채로 여러 가지 제스처를 취해보면서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홍은희와 전혜빈, 고원희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조마조마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스태프들까지 숨죽인 채 지켜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홍은희-전혜빈-고원희는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대사의 맛’, ‘장면의 결’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자매’ 세 사람의 착착 맞는 연기 호흡으로 인해 몰입도 또한 매우 높다”며 “그동안 많은 의혹과 궁금증을 일으켰던 판도라의 상자, 아버지의 트렁크가 드디어 오픈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11회는 오는 24일(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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