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신 1차접종 15만8581명으로 '최대'…인구 대비 4.2%

입력 2021-04-24 14:58   수정 2021-04-24 15:00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57일간 전 국민의 약 4.2%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신규 접종자는 15만8581명이다. 지난 2월26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후 일일 접종자 중에선 최다 기록이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19만5492명이 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4.2% 정도다. 이달까지 300만명에 대해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73%를 완료한 것이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27만7777명이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91만7715명 정도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1만9613명이 추가돼, 2차 접종 완료자는 9만8767명으로 늘었다. 최근 2차 접종 완료자는 크게 증가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자는 229만4259명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88만2721명 중 79만5754명이 1차 접종을 받아 90.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1분기 대상자 중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6.9% 정도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490만1253명 중에선 27.5%인 139만9738명이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 대상별로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21.3%,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67.2%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각각 0.8%와 5.3%다.

최근 백신을 맞기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89.7%이며,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94.4%다.

다음주부터 평균 접종 인원은 15만명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돼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사회필수인력 17만6289명 중 56.4%가 접종을 예약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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