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토마브라보가 실리콘밸리 사이버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를 123억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토마브라보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프루프포인트를 주당 176달러에 인수한다. 최근 시세에 약 34%의 프리미엄이 얹힌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의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FT는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면서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최근 보안업체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오는 3분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토마브라보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소프트웨어 등 테크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 부동산 플랫폼업체 리얼페이지를 102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프루프포인트는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디지털 디바이스와 관련한 보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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