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의 서비스 방향을 소개하고 목표를 공개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서비스 책임리더는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웨일의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7.63%다. 52.77%의 크롬과는 차이가 크다. 김 책임리더는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긴 시간이 걸린다”며 “웨일 사용량은 2년 전보다 10배, 1년 전보다 5배가량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매주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출시한 웨일은 독자 기능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은 ‘사이드바’ 등은 웨일만의 기능이다.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이번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는 화면 가장자리에 모바일 인터페이스 창을 띄우는 기능이다. PC로 다른 일을 하면서 사이드바 단독모드로 음악듣기, 검색, 번역 등을 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웹브라우저는 PC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계, 키오스크, 로봇 등 디스플레이가 있고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곳에 스며드는 서비스”라며 “브라우저 서비스 주도권을 가져야 그 모든 기기에서 쌓이는 수많은 콘텐츠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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