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달 3~4일 진행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4·7 재·보궐선거 승리 직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과거 여당 주도의 인사청문회와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교육을 위한 서울 강남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 역시 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새로 구성된 원내 지도부를 통해 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레임덕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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