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금속소재 개발 및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5개 연구기관과 함께 △금속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 △금속소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 및 참여 △기술 개발 성과 공유 및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한국재료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5개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철강소재와 비철소재, 박막소재, 분말소재, 희소소재 등이다. 이들 소재는 교량, 항만, 조선, 플랜트 등 국가 기간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업 간 전·후방 연관 효과가 매우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지난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철강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실증 지원, 성과 확산 등 경쟁력 강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354억원을 지원한다.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지휘부 역할을 할 사업운영지원단도 포항에 유치했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는 금속소재산업을 육성·지원할 강관기술센터가 지난해 부지 7583㎡, 연면적 2725㎡ 규모로 준공됐다.
철강산업 재도약을 지원할 포항철강거점센터는 1만1813㎡ 부지에 연면적 2084㎡ 규모로, 2022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사장)은 “차세대 금속소재산업이 철강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연구개발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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