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이 중국에서 벌크선과 부딪혀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은 100만 배럴 규모 유조선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에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유조선 '심포니'가 벌크선에 부딪혔다. 중국 해양안전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중국 근해에 기름이 유출됐다.
이 유조선이 얼마나 많은 기름을 싣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전 보고 등에 따르면 기름이 가득 찼을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기름 유출을 막고 정화 작업을 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인근 선박들에 10해리(18.5km) 이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고 사인을 보냈다.
중국 칭다오항은 세계 최대 원료수송 항구 중 하나다. 중국 전체 유조선 물량의 4분의 1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조선은 말레이시아 링기 해안을 거쳐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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