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와 손잡고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투자를 위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2018년 캘스터스와 JV를 처음 만든 이후 네 번째 공동투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각각 3억 달러씩을 조달해 총 6억 달러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는 미국 내 기관투자등급의 상업용부동산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8%로 전해진다.
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미국 내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투자를 위해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4억 달러 규모의 JV를 결성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지분투자 미국 내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지분 투자를 위한 3억 1250억 달러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까지 포함하면 총 17억 달러(1조 9000억원) 가량을 캘스터스와 공동 투자하는 셈이다.
JV의 현지 운용은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PCCP가 맡는다. 국내펀드 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담당한다. PCCP와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1,2호 대출 JV의 운용도 맡은 바 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틈새가 생겼다"며 "리파이낸싱 수요가 있는 메이저 오피스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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