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하나기술은 110억원 규모의 각형전지 조립·화성 공정 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 880억원 대비 12.6%에 해당한다. 조립·화성 공정 장비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4월29일까지이며, 미국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투자가 지연 됐지만,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전반적인 국내 장비 시장의 회복과 함께 유럽, 미국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나기술과 관련해 올해 연간 수주금액이 최소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연구원은 "하나기술의 2차전지 투자 본격화로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지난 2월 기준 하나기술의 수주 잔고는 717억원으로, 올해 연간 수주 금액은 2500억~3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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