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인플릭시맙 처방 이후 관찰(모니터링) 용도로 사용되는 진단키트 2종과 이 진단키트를 검사할 수 있는 ‘AFIAS’ 장비 2종에 대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플릭시맙은 얀센이 만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성분명이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유럽에 공급 중이다.
이 진단키트는 치료제 투약 이후 체내 약물·항체 반응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데 쓰인다. 이를 이용하면 치료제 투여 효과를 확인해 투약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12월 인플릭시맙 동반진단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 허가를 받았다. 작년 11월 유럽 인증도 마쳤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내 인플릭시맙 제품 중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 기준 53%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독일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지난 2월 프랑스에서 피하주사(SC) 형태로 만든 램시마SC를 출시했다. 바디텍메드가 공급하는 키트 2종은 인플릭시맙 성분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 치료제 제형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
바디텍메드는 셀트리온의 다른 바이오시밀러에도 적용 가능한 진단키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진단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임상 중인 다른 항체치료제에 쓸 수 있는 분야로도 제품군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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